이 공연은 살롱바다비의 생일과 또 서교지하보도의 매립을 기념(?)하는 의미로 우울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공연은 약 20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곡, 남보원 두번째곡, 도경만의유아숙 세번째곡, 나와요오빠 네번째곡, 사소설(후반에 남보원으로 메들리처리) 고맙게도 머머스룸의 동민씨가 옆에서 전기기타를 연주해 주었습니다. 컴퓨터가 비트를 쳐 부었습니다. 60년대 셔플 혹은 70년대 발라드 드럼을 쳐 주었습니다. 거기에 맞추어 리버브와 에코가 발린 효과를 걸어준 목소리로 노래했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변절이라고 볼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저질의 카피일 뿐입니다.(변명 혹은 위안입니다.) 아마츄어증폭기를 카피했던 이 공연은 정말 못했습니다. 한받씨는 소름끼칠 정도로 못했습니다. 얼굴을 들고 다니기 민망할 정도입니다. 괜찮았다고 하면 괜찮았을수도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이 인간은 자존감이 없을때는 아주 없습니다. 차라리 차라리 아닙니다. 어떤 공연은 좋았고 어떤 공연은 최악에 근접하였습니다. 어젠 후자에 가까웠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전한 극소수의 관객 앞에서 난장을 피웠습니다. 와주신 관객여러분, 감사합니다. 같이 춤춰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더 얹어놓을게요. 야마가따 보이즈-조충현, 박힘찬, 야마가따 걸즈-강수정 오늘도 어김없이 음향에 디제이썸, 봄로야씨까지 합세해 주셨고 사소설을 들으시고 싶으시다고 계수정님도 친우분들과 합류! 권우유와 그의 친구, 플레이걸(진마씨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다오!), 뇌태풍의 류태님, 랄라스윗 모두 반가웠습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아마츄어증폭기라고 해놓고 결국은 신촌음악당에게 반칙한 느낌입니다. 이렇게 별로 인기는 없지만 여러분들과 함께한 이 주옥같은 시간들을 잊지 않을께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도. 이 미천한 놈에게 이렇게 행복한 순간들을 주심에.
입추의 여지없이 와주신 관객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도 입장료 10000원에 합당한 공연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대단히 죄송합니다. 요즘들어 부쩍 제가 입장료에 합당한 필적하는 능가하는 공연을 하고 있는가 의문을 가집니다. 뒤돌아 보면 늘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터테이너로서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와주신 관객여러분, 고맙습니다. 나와요 오빠,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땀을 흘렸지만 오늘 와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신 여러분, 지하나님과 아마츔지향님, 박힘찬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늘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하였습니다. 아직도 즐겁고 재밌는 공연을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현재, 시월의 마지막 밤을 흘려보낸 현재의 밤입니다. 살롱바다비 사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같이 공연한 5034님과 부나비에게도. 부나비의 공연은 참 좋습니다. 달콤한 멜로디가 없어서 첫째로 좋고 자신의 감정을 대변해 주는 것 같은 것이 없어서 둘째로 좋습니다. 마치 강이나 절벽을 마주하고 있을 때 떠오르는 음악 같습니다. 바람소리 같기도 하고요. 부나비를 계속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