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7일 월요일

과연 <수성랜드>는 주요 언더그라운드 음악 평론계에서는 왕따당한 것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예술가가 아니면서 이런 글 쓸 정도로 조금 쪼잔하긴 합니다.)


언더그라운드 음악평론계의 4대매체로부터 왕따당한 것인가 과연?

웨이브, 이즘, 가슴, 보다에서 보면


웨이브 프리 보드에 누군가 앨범이 나왔다고 잠깐 홍보(?)인지 언급한 적이 한번.

(웨이브의 소년중앙을 리뷰해준 김태서씨에게 음반을 보내드릴까요? 하고 메일을 보냈으나 답장없음.)


이즘은 본인이 커뮤니티 게시판에 2번 홍보글을 올렸으나 캐무시


가슴은 당연 없을 줄 알았고(박준흠씨와 나와는 토론장에서 만나 얼굴을 붉힌 일이 한 번 있었다.)


보다는 단편선(디뮤)씨가 고맙게도 앨범 발매 사실을 언급해 줌.

(후에 단편선씨는 개인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적절한 평의 시기를 놓쳐버려 못했다고 내게 실토했다.

그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스트레칭져니의 앨범도 평해준 이기에 고마움을 느낀다.)


그 뒤로 이 네 매체에서 앨범 소식은 전연 들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라고 화를 낼 법도 한데 정작 본인은 염화미소(?)


청자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는 아워타운에서는 배너까지 만들어 주시고 열렬한 응원을 해줘서 고맙다.

웹진에서는 그나마 음악취향Y에서 역시 전자인형님이 리뷰를 써주었다. 고맙다.

그리고 8volume이라는 새로운 곳에서도 짧은 리뷰를 써 주셨다. 고맙다.

GQ에서 문성원기자님이 올해의 남자로 뽑으면서 언급해줌(너무나 고맙다, 눈물이 날려고 한다. 별님은 그림도 그려주셨고, 고맙다.) 고맙다.


이렇듯 우리 나라 소위 '인디' 음악 평론하시는 분들도 보는 녀석만 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아웃오브안중은 아웃오브안중이다.

"게으르다."라고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다.

누구 이 이야기에 반론을 내세울 이가 있으면 얘기해 보라.

(다만 내가 인디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자립음악가라고 지칭하기 때문에 음반을 평가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변명하시면 정상은 참작해 드리겠다.)


오로지 다음카페(396명)와 싸이월드(332명)의 유령팬과 실체팬 여러분들과 오로지 힘들게 공연에 찾아와 주시는 관객분들과 오로지 음반을 직접 사서 들으시는 청자들, 오로지 음악을 '찾아' 들으시는 매니아들과 몇몇의 동료음악가들과 몇몇의 예술가들과 몇의 영화감독과 몇몇의 기자분들이 들으려 노력했고 감상문을 써주었다. 여기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철저히 제외되었다.


(추가) 아마츄어증폭기 정도면 평론가들이 띄어준거 아니냐고 어떤 분이 얘기하시기도 하셨는데요.

맞습니다. 평론가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죠. 제가 그것도 잊어먹고 이런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왜 어떤 팬은 왕따하냐고 불평하는 걸까요? 그분이 아마츄어증폭기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일까요?

댓글 4개:

  1. 오랜만에 ㄹ와서 저도 안타까운 공감ㄷ글을 쓰는데요..

    그들은 그 식견이 좁은자들은 보는것만보고 지안쪽으로

    팔이 굽는다고 생각해요!

    허허허 웃지요

    방법은 직접 대중들과 만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한사람 한사람 만나는것이 더 크다고 진실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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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사람은 누구나 지보기 편한곳만 볼려하지요.

    그러니 그들도 아마도 보기싫음 관심없지요

    그래서 이제는 새로운 엉뚱하며 불쑥뜹시다!



    오늘은 존레논 의기일 을맞으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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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하하하

    마음가는 것들에만 글씨체를 키우고

    색을 바꿔주는 수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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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지큐에서 보고 그모습이 참 생경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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